아직까지 찜찜한 미스테리 알몸 사건
꽤 지난 이야기인데 아직까지도 찜찜하고 무서워
중3때 일이야
겨울방학때 고등학교 어디 됐는지 받으러 학교 가는 날이 있었어
짱친이랑 같이 갔는데
내 친구는 예고 입시를 한 상태라 이미 예고 갈거라는걸 알고 있었어
나는 뺑뺑이라(평준화 일반고) 어디 가게 될까 궁금했지
그냥 평범한 학교 배정받고
친구랑 같이 집가려고 나오는데
우리학교에서 예고 가는 애들이 좀 모여있는거
내 친구포함 5명이 예고 가는데 남자1명 여자4명 이었거든
그중 여자 셋이 있었던거야
그리고 우리가 지나가는데
내 친구도 부르는거야
가게될 예고 선배님이라고 인사시키고
막 학교 소개해준다는거야
그래서 막 언니들이 자기들 따라오라는데
내친구는 난감한거지
어떡하지? 하고 내 눈치보는데
난 가고 싶으면 가라했지
난 집가면 되니까
근데 친구가 나도 같이 가달라고 하고
언니들도 친구도 같이 놀자고 꼬시니까
나도 걍 같이 꼽사리 끼게됐어
그래서 언니들 세명
우리 중3들 다섯명 해서
여덟명이 가서
예고 근처에서 떡볶이 사먹고
학교 구경하고
학교 근처에서 포켓볼 하고 노래방가고
디저트 먹고 놀면서 수다 한창 떨다가
저녁먹을 시간즘 돼서 가보겠다는 애들 생겼어
가고 싶은 애는 가고
내 친구는 언니들 너무 재밌고 좋다고 더 놀고싶다 했어
첨 만난 사이인데도 학연으로 말도 잘통하고 즐겁긴 했거든
난 이쯤 빠져줄까 했는데
사람들이 다 날 잡는 분위기라
그냥 좀 더 있다가 친구랑 같이 차타고 집가야지 했지
근데 언니들이
너네 술마셔봤냐고
술 얘기를 꺼내는데
우리는 다 한번도 안마셔봤고 흥미로운거야
우리가 반응 보이니까
언니들이 술 사준다고
데려가는거야 우린 마냥 신기했지 학생이었으니까
막 지하 연습실 같은데로 데려갔어
와 예고생은 다르구나 싶었지
작은 방인데 벽거울 큰거 있고 그랬어
거기서 언니들이 나가서 술이랑 과자 사와서 뜯었어
그리고 막 신나게 마셨지
과일소주로 시작해서 신기하다 신기하다 하먄서 마셨고
과일소주라 해서 맛있을거 같았는데 맛은 없었어 우엑
그러다 약한 술들 달콤한 술들 막 줘서
갑자기 너무 맛있는거
그래서 진짜 신나서 엄청 마셨어
이런 저런 얘기하고
언니들은 술어케 사냐 돈이 왤케 많냐 이런 얘기하는데
언니들이 알바해서 돈 엄청 번다는거
이 연습실도 그 돈으로 쓰는거라는거야
무슨 알바하길래 돈 버냐 했더니
모델일을 한다는거 ㄷㄷㄷ
와 대박 했지
속옷 비키니 모델하는데 받는 페이 얘기해주니까 우린 깜짝 놀랐어
개멋있었지
근데 갑자기 우리한테 너네도 관심있으면 해보라는거
우린 에이 우리가 그런걸 어떻기 하냐 하면서도
막 관심 생기는거
돈도 많이 주고 멋있자나
언니들이 아니라고 너네도 할 수 있다고 부치기니까
혹했지
그래서 언니들이 바로 아는 지인한테 연결해준가니까
설리는거
그런데 연결할때 우리 사진들이 필요하다 해서 사진을 찍자했어
근디 이때부터가 진짜 문제인거
우리가 술을 너무 마셔서 텐션이 너무 하이였고
제정신도 아니었음
진짜 기억도 잘 안나 뭐가 뭔지
디카로 막 사진을 찍어주는데
우린 기분좋아서 그냥 배실배실 웃기나 하고
자세도 제대로 집중해서 유지못하는 상황이었어
그러다 언니들이 자연스럽게 탈의를 요구했고
우린 당연하게 받아들여서
하나씩 다 벗었어
애초에 모델 일 자체가 노출 있는 모델이었으니까
근데 속옷도 벗으라는 요구를 듣고
나랑 친구는 알겠다 했는데
다른 한명은 자기는 그만하고 싶다고 다시 옷입고 집 가버렸어
난 크게 신경 안썼어 제정신도 아니었고
그 친구 안하면 내가 할 가능성 커지니까 나한테 좋다고 생각했지
아무튼 나랑 친구는 그냥 속옷도 다 벗었어
언니들은 디카로 촬영하고 나중이 들은건데 캠코더도 있었다 하더라고
난 그당시 정신이 너무 없었어;,
그러다가 엄마한테 전화가 온거
그때 정신이 확들고
언니들한테 전화좀 받겠다고 하고
조용히 해달라 하고
전화받았어
존나 떨렸어 술마신거 들키면 큰일나고
뭔가 음성만 넘어가지만 알몸으로 전화받는 상황에 엄청 죄책감 느꼈던거 같아
전화로는 잘 안들리는척 하거 끊은담에
친구랑 같이 있고 친구집에서 자겠다고 문자로 거짓말 했어
이상태호 집가면 무조건 걸리고 난 사망이라 생각했지
엄마는 내 친구 엄청 믿는 편이라 친구 팔면 거의 성공이었는디 그날은 왜 전화 안받냐고 어디냐고 전화하라고 추궁하는거
너무 당황스러워서 내 친구한테 대신 전화해달라 부탁함
내 친구는 비교적 멀쩡했거든
내 친구가 잘 설명해줘서 친구집에서 자는걸로 잘 넘겼어
그리고 난 안심된 상태로 계속 이어갔지
그러다가 언니들이 모델 일하는 선배들 올거라고 했어
그리고 곧바로 우리 술마시던 방문이 열리고 사람 두명이 들왔는데
우린 너무 놀랐어
당연히 여자가 올 줄 알았는데
남자들이 들어온거
우린 알몬 상태인데 뭐 노크도 없이 불쑥 들어온거야
순간 술 확 깨서
소리지르고 나가라했지
근데 언니들이 진정하라고
모델 일 하는 분들이고
이런일 전문적으러 하는 분들이라고 설명함
우린 기분이 일단 매어 불쾌한데 말을 그리 하니까 일단 알겠다고 하고
우린 옷좀 입겠다고 좀 기다리라 했지
그리거 옷 다입고
다시 그 남자들이 들어왔어
근데 그 사람들도 올때 음식들이랑 술을 또 사와서
다시 술을 막 마시게 된거
난 뭐 주량 그런거 아예 모르니까 그냥 주는대로 마시다가 떡실신 해버렸어
그리고 일어나보니 친구집인거
ㄹㅇ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거야 너무 무서워서
친구부타 찾고
어제 어케 됐냐고 하니까
막 설명을 해주는데
들으니까 기억 나는 부분들도 꽤 있었어
그리고 일어나서 씻으려는데
ㅈㄴ 은밀한 부위에 유성팬으로 글 쓴 자국들이 있는거야
개놀라서 친구한테 말했더니
막 술마시면서 우리가 왕게임을 했다는거야
그럼 우리가 남자들 있는데서 다시 옷벗었나 기억해보려는데
뭔가 뒤죽박죽이라 시간 순서가 잘 안맞춰지는거
친구말론 옷을 다 벗은건 맞는데
중간에 오빠들 담베피러 간다 나갈때
우린 화장실 간다하고 도망 나왔다는거야
분위기 이상해져서 모델일이고 뭐고 좀 그랬대
난 잘했다 했지 진짜 큰일 날쩐 한거니까
근데 언니들한테 연락 하고 싶은데 번호 교환도 안되어있고 친구보고 그 연습실 위치 기억 나냐 했더니
기억은 난대
그리서 가보니까 거기 주인이 따로 있고
돈내거 시간단위로 빌려쓰는 시스템이더라고
그래서 사용기록 보고 빌린 사람 정보좀 알아내려 했더니만
안알려주더라고
자세히 설명하면 일 커지고 우리도 골치아파질거 같아서
고등학교 개학하면 학교에서 찾기로 했어
근데 학교 졸업할때까지 그 언니들을 못만났대
여러 가설을 세워봤는데 아무리 생각해겨 모르겠고
개 소름돋고 무서운거
그리고 너무 찝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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