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에서 만난 누나썰
5년전 좆고딩시절 목소리톡이라는 어플을 접했는데 생각보다 이상한사람 많은데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게 뭔가 모를 재미를 느꼈었어
그 어플을 하다보면 항상 신음+남자자지소리+여자보지소리 등등 엄청 많이 들었는데 굳이.. 나는 그렇게 하고싶단 생각이 안들었어
병신같잖아 제일 중요한게 그냥 만나서 섹스를 하면되지 뭘.. 저렇게까지 해야되나 싶더라
일단 뭐 이야기의 본론을 들어가자면 연락하던 누나한명이 있었어 난 고등학교 이야기하고 그 누난 멕시코에서 유학갔던 누난데
와.. 해외파구나 싶어서 이것저것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겸손 한척 하면서 알거 다 알려주는 그런누나였음 목소리도 좋은...편이기도 하고
이게 확실히 목소리밖에 모르니 목소리만 듣게되는데 목소리가 좋으면 대화가 하고싶더라고
무튼 어느날 나랑 왜 연락하고 지내냐고 궁금해서 보냈는데 목소리가 맘에 든다고 했었어
오.. 나도 목소리가 좋은 편인건지 기분이 내심 좋더라 그 뒤로 칭찬도 많이 받고 그러니까 호감이 조금 생겼어
제일 중요한건 아예 모르는 사람이랑 만날 생각을 하니 뭔가 무서운거야 인신매매 일수도있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진 제대로 모르지만
멕시코하면 카르텔이 생각나잖아 그런것도 생각했었어 ㅋㅋ 진짜 무서워서
한번 나는 물어봤어 누난 여기 어플에서 사람 만나본적이 있냐고 그러니까 잠깐 고민하더니 그럴뻔하다가 안만났다고 하더라고
너처럼 연락하다가 궁금해서 볼려고 했는데 그사람이 연락을 끊고 안왔다는거야 아.. 그래서 그때 좀 직감을 한게
이 누나가 좀 생각보다 못생겼구나 싶더라 ㅋㅋㅋㅋ 어린생각엔 그런거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고
그래도 난 연인까진 생각 안해보고 싶었는데 내심 궁금해서 난 누나얼굴이 궁금해졌다고 하니까
ㅋㅋ 만나서 보여주겠다고 말하더라고 어? 그러면 나랑 만날 의향이 있는거냐고 하니까
뭐 동생만나는건데 어려울 건 없다고 그 당시 누난 졸업하고 취준이였는데 어차피 붙는 곳이라서 좀 쉴때였어
시간이야 널널하니까 너가 생각나는 날짜에 말해~ 말하는데 아니.. 이누난 경계심이라곤 1도없는건가 싶더라
이 누나랑은 약 3달정도 연락하고 지내서 그런건지 날 되게 그래도 고딩이라 생각하나봐?
꼬치꼬치 물어봤단말야 제가 고딩이 아니고 우락부락한 아저씨면 어쩔거냐고 하면 그럴리가 절대 없다고
넌 ㅋㅋ 암만봐도 고딩같다고 헛소리 자꾸하면 안만나 준다고 하더라
일단 닥쳤지 뭐.. 보고싶긴하니깐 어떤 사람이랑 대체 3달동안 연락하고 지냈는지 궁금하더라고
그 누난 서울 나는 인천이였어 그래서 만날때 인천으로 온다고 말하길래 대신 코스를 너가 짜라는거야
여자친구 데이트 코스짜는 것도 아니고 막 머리가 아프다가 그냥 만나서 카페가서 이야기하고
노래부르는거 궁금했는데 노래방 한번만 가보자고 하고 뭐..등등 말하니까 귀엽다면서 다 하자고 하더라
내심 기분은.. 좋았어 귀엽다니까 큭
그리고 조심스럽게 카talk아이디 같은거 물어봤는데 그것도 만나서~ 라고 대답하더라
찡찡거린 결과 라인아이디를 받아냈고 연락할때 이걸로 연락하라고 하더라
근데 이게 웬걸 전화가 가능하니까 더 좋을 것 같더라고 무튼 일주일 뒤에 만나자고 하고
대망의 만나는 날이 다가오니 진짜 막 심장 터질 것 같더라고
학교 축구 결승전보다 더 떨려서 다리가 한번씩 풀리더라 대체 이게 뭐라고 ㅋㅋㅋ
6번출구에서 만나자고 하고 두리번거리면서 가는데 어디서 누가 툭 치더라고
딱봐도 너같아서 건들였는데 맞네 ㅋㅋ 하면서 밝게 웃는 키작은 귀여운 누나가 있는거야
??? 그.. 소연이누나 맞으세요? 하니까 맞다고 ㅋㅋㅋㅋ 자꾸 두리번 거리길래 너같아서 그랬다니까
일단 생각보다 이뻐서 되게 벙쪄있다가 아아..! 네 누나 저 맞아요 ㅋㅋㅋ 하고 가면서 긴장한티가 많이났는지
야야 ㅋㅋ.. 힘풀으라고 왜이리 긴장했어 어! 하면서 내 팔을 툭툭 치는데 역시 해외파라 그런지 스킨십이 자연스럽군 하고 걸었어
어색한 대화를 조금씩 받아가며 이야기하다가 카페가서 그때 누나가 좋아하던 커피 녹차라떼랑 난 커피 잘 못마셔서 아이스티 먹었어 ㅋㅋㅋ
그렇게 눈을 제대로 못마주치고 이야기하고 하다보니 나 놀리는 맛에 빠져서 자꾸 장난치더라고
그리고 실제로 보니까 어떻냐고하니까 솔직하게 말해서 무서웠는데 갑자기 이쁜사람이 웃으며 반기니까 그런게 싹 사라졌다고 말하니
꺄르륵 웃으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고 나도 모르게 베시시 웃었는데 그거가지고 변태같이 웃었다 뭐다 그러면서 장난을 치더라고
그 시간 동안 되게 행복하고 재밌었어 영어쪽으로 학교 생각도 하고있는데 누나 덕분에 생각 정리가 조금 되는 것 같다고 하면서
그런 말도 했던 기억도나고 되게 재밌었어 그리고 노래방가서 불러달라고 했던거 불러주고..
막 그런거 있잖아 좋아하면 안되는 사람인거 알면서 좋아하게 되는 하지만 그게 잘 안되더라고
그게 됐으면 이 썰을 풀지도 않았을테고 ㅋㅋ
그렇게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보내면서 날이 점점 지고있는걸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
정말.. 뭔가 느낌적으로는 이 누나도 나랑 노는게 재밌나? 싶을정도로 되게 잘 놀았는데 곧 헤어질 생각하니까 착잡하더라
하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니까 나는 슬슬 누나한테 말을 했지 누난 그러고보니 몇시에 집가냐고
''나는.. 외박도 가능한데.. ㅎㅎ ㅋㅋㅋ 아 장난이야 '' 하면서 또 내 등때리면서 반응을 즐기더라고
완전.. 여우같은 여자다 싶더라 그래도 난 좋다고 실실 웃으며 누나 진짜 여우같아요 말하고 도망가고
누나가 한마디했어 시간은 5시였는데 저녁먹기엔 너무 이르고 갈곳은 없으니까 귀여운거 보러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고양이카페를 갔어 사실 난 .. 동물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되게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기분좋더라
근데 고양이카페가 아니라 룸카페가 나오더래? 어 뭐지 싶었는데 층수가 달랐더라고
그래서 6층에서 5층으로 내려갔는데 글쎄 그날 그 카페가 닫았더라고 아,.., 순간 어디가지 싶더라
데이트코스 짜느라 생각을 자꾸 못했는데 하나하나 실패하니까 초조해지더라 은근..
근데 누난 개의치않고 그럼 룸카페가서 잠깐 쉬다가자고 하더라고
직감이라는게 있잖아 그치? 나는 홀린듯이 어..그래요 누나 하고 속으로는 온갖 생각이 다나더라
여자랑 단둘이 그것도 오늘 처음본 여자랑.. 둘만의 공간.. 이 지랄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방에 들어가서 가방내려놓고 나가서 과자랑 음료수 가져와서 영화나 보자 하길래 고르고 있는데
에이! 다 재미없어 누워있을래 ㅎㅎ 하고 눕더라고 나는 너무 당황해서 쭈볏거리다가 쳐다보기만 했는데
씨익 웃으면서 자기 옆자리에 손으로 탁탁! 치는거야 오라고 와.. 진짜 홀려서 갈뻔 했는데
너무 당황해서 얼굴이 시뻘개졌는지 얼굴 빨개졌다고 또 놀리더라
참다참다가 자꾸 놀리니까 둘이있어서 그런지 용기가 막 생기더라 그래서 순간적으로
어깨 살짝 밀면서 눕히니까 누나의 눈빛이.. 한순간에 야한 눈이 되더니 귀엽다고 갑자기 나를 안더라
아..이게 아닌데.. 싶으면서 이래도 될까.. 하는데 따뜻한 체온과 여자냄새 가득한 향수..샴푸냄새에 취해서 나도 모르게 누나의 등에 손을 댔어
그리고 날 쳐다보더니 ''여태 잘 참았네~ㅎㅎ...'' 하면서 꼬옥 안더니 그러고 아무말도 안하고 10분동안 불꺼진 방에서 그러고 있었어
심장소리는 더 커지는 것 같고 더빨리 뛰고 자꾸만 닿는 브라와 누나의 냄새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질무렵에 화장실을 간다고 갑자기 일어나서
나갔어 그리고 난.. 그 상태로 멍하게 있다가 누나가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늦게오더라 물어보니 전화하고 왔다는거야
오늘 일찍 들어가야한다고 저녁먹고 가야된다고 말하더라 타이밍이 뭔가 그래서 거절의 의미로 알아듣고 되게 소극적인 태도로 나오니까
삐졌냐고 막 캐묻더라 그런게 아니고 뭔가 존나 복잡한 마음에 휩싸이더라고 근데 냉정하게 생각하니 이 누나가 뭐가 아쉬워서 나를 만나나 싶더라
그냥 이 시간은 다신 안올 시간이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있는그대로 행동하자 생각해서 다시 기분 차리고 영화보다가 조용하게 손이 맞닿고
긴장상태 유지하면서 손만 만지작 거렸어 힐끗힐끗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는대도 일부러 쳐다보지않았어 뭔가.. 자존심일지도 모르는 그런 감정
이였거든
배가 슬슬 고파서 저녁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누나도 슬슬 배고팠는지 일어날까? 라고 하더라 주섬주섬 일어나면서 준비하는데
뭔가 가기싫은 기분이 들더라 뭔가 아쉽고 뭔가 더 다가가고 싶고.. 애매한 마음으로 나가려는 찰나에 누나가 갑자기 뒤에서 포옥 안더라
당황해서 그대로 굳었는데 누나가 그러더라 ''너는 누나가 여자로 안보여..?'' 라고 그때의.. 나에겐 너무 어려운 질문이였어 뭐라고 말해야
내 감정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 확실한건.. 이렇게 물어보는 누나도 뭔가 아쉬우니 말하는거겠지? 라고 생각이 들더라
근데 난 솔직하지 못했어 거짓 반 진실 반으로 바보처럼 제대로 의사전달을 하지못했어 어려운 누나와 나의 관계를 나에게 떠넘기듯이
말하는 누나가 밉더라고 좋은건지 싫은건지 확실하게 하던지 뭔가 답답한 마음에 튀어나온 말은 되려 상처만 줬어
''나는 누나가 좋긴해요 근데 누나가 뭐가 아쉬워서 저를 만나나요.. 더 좋은 사람 있을테고 좋은 동생으로만으로 좋으니 복잡한 마음 가지게 하지말고.. 얼른 저녁먹으러 가요'' 라고 말하고싶었는데 그게되겠냐 시팔..
정확히 이렇게 말했다 ''.....몰라여.. 저녁먹으러 가요'' ㅋㅋ 이렇게보니 나도 존나 고구마새낀가 보다 에휴
조용하다 못해 뭔가 숨막히는 분위기 속에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그 30초가 30분같았다 정말 뭐라.. 할말도 없고 마음만 아픈
그런 상태서 밥먹을려니 입맛도 싹 사라지고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 분위기를 다시 잡으려고 대화거리를 던지고 그랬는데
누나의 반응은 아까와는 다르게 확실히 급다운 된 상태인걸 확인하고 나도 뭔가 숙연해지고 자신감이 없어지더라
자책하고싶어 미치겠는데 이대로.. 헤어지면 분명 후회하고 실수 할 것 같아서 저녁먹기전에 잠깐 말할겸 상가 건물로 들어갔어
여기서 말하고싶지 않았는데 밖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첫마디를 뗐어 그리고 누나의 눈빛은 뭔가 아까와는 다른 것 같았어
누나는 눈이 정말 이뻤어 그리고 눈으로 표정을 읽을 수 있었어 그만큼 표정이 너무 솔직해서 파악하기도 쉬웠고
하지만 첫만남이라 그런지 애매모호한 그 눈빛은 뭔가 나를 조여오는 것 같았고 마치 원하는 대답을 듣고싶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봤어
아까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을 잘못했다 그런데.. 나는 정말 누나를 오늘 처음 만났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선인지도 모르겠고
대뜸 처음보는 사람을 안고 그러니까 솔직히 많이 벙쪘다.. 무엇보다 생각외로 정말 이뻐서 이렇게 이쁜사람이 나한테 이러니까
세상 처음 느끼는 감정에 주체를 못하겠다고 아주 19살답게 말한 것 같았는데 실상은 이것보다 더 좆밥처럼 말했을거라 생각해
내 솔직한 감정을 다 털어놓으니 마음 한편에선 이제dong 동맥경화 저그마냥 막혀있던 혈이 풀린 기분이였어
땅바닥만 보고 말해서 그랬는지 누나의 표정을 못봤는데 얼굴을 들어 올리는 순간 누난 눈에 눈물이 고여있었어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왜..왜그래요 누나 제가 죄송해요!! 하고 안절부절 하니까 웃더니 귀엽다면서 아무말도 안하고
저녁먹으러 나갔어 옆에서 꼬치꼬치 물어봐도 입꼬리만 올라갔을뿐 뭔가 답답한 감정을 가진채 근처 라멘집으로 향했고
라멘먹으면서도 째잘거리니까 눈으로 한번 찌릿하니까 쫄아서 닥치고 라멘만 먹다보니 저녁도 금방가더라...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고 약속된 시간이 찾아왔어 물론 난 약속하지 않았지만 뭐 무튼..
차안에 같이 탔고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고 처음 얻어탄 차는 뭔진 몰라도 되게 좋은차인건 확실했어
누난.. 금수저에.. 학력좋고.. 이쁘고 뭐가 못나서 나를.. 다시 이런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아는누나인것 만으로도 만족한다는 마인드로 이야기하며 갔어 그리고 집앞까지 도착까지 얼마 안남았을때 아쉬움이 너무 가득해서 발이 쉽게 떼지지않더라
''가볼게요 누나 오늘 재밌었어요 ㅎㅎ...'' 하고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내릴려는데 누난 아직 말을 안하길래 잠깐 주춤거렸어
그리고 눈이 마주치고 다시.. 웃으며 손짓까지 하고 내릴려는데 누난 쳐다만 보고 인사도 안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길래
?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어서 가 ㅎㅎ..'' 하며 손짓인사 하더라
그리고 누나와의 첫만남은 달콤씁쓸했어 집에 들어가고 씻으려는데 옷에서 누나냄새가 조금 나길래 킁카 하다가 샤워하고 잘 들어갔다고 카톡했어 그리고 답장이 오고 형식적인 대화만 이어가고 밤이되고..
오늘은 전화를 할까..? 싶더라 자신감이 별로 안나는 밤은 금방 지나가고 톡도 답이 없는거보니 자나보다 싶더라
그러던 찰나에 카톡이 바로 왔어 보니까 몰래 사진을 몇장을 찍은건지.. 내 사진하고 누나랑 나랑 찍은 사진 등등 많이 보내져있더라
보면서 웃음도 잠시고 또 복잡한 감정속에 빠지기 시작했어 기대하지말자면서 자꾸만...
서로에게 잘자라고 인사를 하고 오늘 있었던 이야기는 두번째 만남까지 꺼내지 않았어
그 후로 부터 2일뒤 회사면접에 떨어지고 속상해하는 누나가 조금 안쓰러웠어 나는 그럴려면 멀었지만 어린애가 무슨 위로냐.. 싶더라
주제를 알고 누나 한풀이만 한시간 넘게 듣고 있는데 확실히 느낀건 5년전이나 지금이나 취업하기는 지금이 더 어렵지만.. 그때도 어렵긴 매 한가지더라
그렇게 이루어진 두번째 만남은 내가 보자고했어 ''누나 내가 서울갈게!'' 이 한마디로 ㅋㅋ 농담반.. 진심 반의반..? 으로 던진말이
누난 바로 오케이를 해버렸고 인천에서 서울가는법을 검색하고 그렇게 토요일까지..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지내고 있었어
대망의 두번째 만남.. 누나는 자기집 동네까지 오면 차로 드라이브 하면서 이야기하고 놀자고 해서 반포까지 갔어
가는 길은 이미 전에 알아내서 쉽게쉽게 갈 수 있었고 그저 오줌보가 터질 것 같은 기분이였어
주위에서 두리번 거릴 찰나에 세븐일레븐에서 기다리라고 했으니 거기서 두리번 거리면서 가만히 있다보니 뒤에서 야! 하면서
웃으며 나타난 누나는 진짜 세상 이뻤다 그때보다.. 더.. 이게 뭔가 좋아하는 감정이 드니 더 그런건가 싶기도하고
확실한건 그 날 누난 정말 이뻤다는거고 생각보다 밝은 모습이여서 다행이기도 했어 난 정말 복받은 놈이다 생각하며 누나랑 같이
주차한 곳까지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눴어 어떻게 지냈는지 안보고싶었냐~ 등등 간질거리는 대화가 오고가는 찰나에 오토바이 하나가 지나가길래
순간적으로 누나 어깨를 감싸고 안쪽으로 밀어넣었더니 ''ㅎ.. 남자네 우레기~'' 하면서 장난치더라 아뉘.. 애들끼리도 근데 그러지 않나? 하니까
아니? 절대 아닌데? 하며 사람 뭔가 민망하게 하는 그런게 여전히.. 있더라 ㅋㅋ 이젠 그냥 그러려니하고 웃으며 넘어가게 되더라
그렇게 차에 탔고 어디갈까 하는 누나의 질문에 더도 말고 바로 카페가자고 했어
누나는 그러면 바로 옆에 이쁜 카페하나 있다고 거기로 가자해서 글로 갔어 그리고 들어가니 확실히 이쁘긴 이쁘더라 ㅋㅋ...
개인카페라 협소한 공간이긴 한데 역시.. 여자들은 이런곳 좋아하는 구나 싶더라 무조건 ''분위기 좋은 카페'' 맛은? 뒷전이고..ㅎ
나는 역시나 커피를 안마시니까 요거트스무스 하나에 녹차라떼 이렇게 먹었고 대화를 이어갈 찰나에 누나는 뭔가 놀라는 눈으로 누군갈 쳐다봤고 뭔가.. 눈이 마주치기 싫어하는 눈이였어 몸도 살짝 옆으로 틀어서 안보이게 하고..
괜히 내가 뒤에 쳐다보면 안될 것 같아서 고개 끄덕거리며 듣고 있는 찰나에 뒤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리더라
소연아~하면서 말거는 사람을 쳐다봤는데 ㄹㅇ 존나 잘생긴 형이더라
쓰다가 일이생겨서 바로 이어서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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