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있었던 일
안녕 난 26살 직장인임 어젠 내가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알려줄게
일단 우리 회사는 직원32명의 회사임 언령층도 젊음 생긴지 5년밖에 안돼서 일단 난 현장직이구 점심시간 아니면 왠만해선 밖에 안나옴.
오늘도 어김없이 밥먹으러 신나게 ㄱㄱ하고있었는데 엄마한테 전화왔음.나중에 아버지한테 잔화해서 세제랑 뭐 이런거 사오란 내용이었음.대충 알겠다하고 끊을라는데 엄마가 너 밥먹었냐?거긴어떠냐 등등의 안부를 묻는거임.난 시골출신이라 직장을 생활을 할려면 어쩔수없이 집을 나왔어야함.
그렇게 식탁앞까지 전화기 붙들고갔음.여기까진 문제가 안돼는데 공장장님이 ㅈㅇ아 과장님 식사하러 오시라 전해라 하길레 ㅇㅇ하고 과장님 모시러 감 이때까지 엄마하고 통화하고 있었음 사무실 입성하고 엄마한테 잠깐만 하고 과장님 식사하셔요 해야하는데 엄마! 밥먹으레!해버림ㅋㅋㅋㅋㅋㅋ그 특유의 엄마한테만 하는 앵앵거리는목소리로 ㅋㅋㅋㅋㅋ과장이 잠깐 나 보더니 나 말하는거니? 하길레 다급하게 전화끊고 아니요 방금전까지 엄마하고 통화하느라 실수를 ㅎㅎ과장님 식사하세요 하고 식당으로도망쳐버림참고로 사무실에서 문 하나 얼면바로식당ㅋㅋㅋㅋ
식당들어갔는데 사장님이랑 이모님들이 엄마 어디가고 너혼자와 ㅋㅋㅋㅋ거리고 같은 현장직 형들은 자대에 있을때도 엄마 안찾았는데 하면서 웃어재낌 난 가만히 서서 아 그럴수도 있죠하면서 괜히 뒤통수 만지작 거리는데 뒤에서 과장이 아들~비켜 이러길레
아 예 죄송함다 하고 밥먹는데 눈치보임..과장이 나이가 좀 많으면 모르겠는데 31살밖에 안먹으심 왜이리 젊냐면 사장님하고 대학 선후배 관계이시고 회사창립멤버중 한분이심..
이걸로 하루종일 엄마가 얼마나 보고싶었으면..하며 마마보이라고 놀림받음ㅋㅋㅋㅋㅋ에이씨..하고 사장님한테 내일 휴가 좀 쓴다했더니 사장님도 어 그래 엄마보고와 하시고 지금 부모님집임ㅋㅋㅋㅋ 아침에 과장한테 전화왔는데 ㅈㅇ이 오늘 휴가썼다며 난 그런거 개의치않으니까 신경쓰지말구 내일 회사에서 보자 아들~~이러심..
우리회사사람들 전부 착하신분들이라 다행인데다 내가 초등학생때도 선생님 보고 엄마라 불렀다가 조금 놀림당했거든 그런데 다 큰놈이 5살차이밖에 안나는 사람한테 실수라지만 엄마라 부른게 지금 너무 쪽팔린다ㅋㅋㅋㅋ이제부터 최대한 안마주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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